시네마 논쟁에 대해서

이번 아이리시맨 에피소드에서 언급된 과연 시네마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을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필름, 무비와 차별되는 시네마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스탠리님이 언급하셨던 것처럼 시네마틱 익스피리언스라는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고 봅니다. 이...

판의 미로 Pan’s Labyrinth, 06

전쟁을 다룬 수많은 작품이 내비치는 공통의 감정은 ‘허망함’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테면 커트 보네거트가 『제5 도살장』에서 끝없이 읊조리는 “그렇게 가는 거지”, 혹은 레마르크의 『개선문』에서 끊임없이 싸구려 와인 칼바도스를 마시는 ‘라비크’, 아니 이들 풍경을 조금...

[BIFAN] 변증법은 벽돌을 깰 수 있는가?

시놉시스  홍콩 영화 <당수태권도>(1972)를 프랑스어로 새롭게 녹음하여 급진적인 정치영화로 재구성한 대표적인 상황주의 영화. 하지만 그 원전이 된 홍콩영화 <당수태권도>의 기원은 한국 액션영화 <정도>(1973)로 이어진다. 70년대 한국의 액션영화는 어떻게 홍콩과 프랑스를 거쳐 다시 현재로 돌아왔는가. 영화...

[BIFAN X WATCHA] 좀비 코미디 영화 ‘냠냠’ 간단 리뷰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x 왓챠 콜라보 덕분에 온라인으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F컵 소녀 알리슨이 큰가슴 콤플렉스때문에 축소수술을 하려고 성형외과를 엄마, 남친과 가게되는데 병원안에서 행해지던 비밀실험으로 인해 탄생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 ■제목처럼 먹방영화이긴 한데 좀비입장에서...

더 보이즈 The Boys,2019

NEVER MEET YOUR HEROES! 전통적인 슈퍼히어로의 세계를 재사유한 작품은 많다. 우선 1986년에는 슈퍼히어로 세계의 어둠을 그려낸 작품이 두 편 나왔다. 앨런 무어와 프랭크 밀러는 과 를 통해 감시와 통제 그리고 사회적 붕괴에 관한 우화를 막스...

호러 영화에 관하여

영화의 역사를 일별하다 보면 조금은 흥미로운 영화의 어둠을 발견할 수 있다. 뤼미에르 형제의 에서 최초의 장편 영화인 사이에서, 그리피스의 에서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 사이에서, 프레드 니블로 감독의 초기 블록버스터 에서 오손 웰즈의...

엑시트 EXIT,2019

이 글은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평범한 청년들의 재난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아니 이 문장은 잘못됐다. 영화 가 다루고자 하는 상황에 관해서는 질문을 달리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재난 시대의 평범함을 어떻게 그릴...

헛헛한 웃음 속에서 내 안의 모순을 마주한다. 영화 “더 스퀘어”

이번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상영된 “더 스퀘어”는 지난 70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 프랑수아 오종의 <두 개의 사랑>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스웨덴,...

[책과 영화]제5원소 : ‘악을 멀리 하소서’

수없이 많은 SF 영화들이 대체로 창조와 파괴를 다룬다. 물론 대체로 잘 만든 SF 영화들은 인간의 오만으로부터 창조된 피조물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파괴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창조와 파괴는 하나의 순환과 같아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조커 joker,2019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 시작은 화장대에 앉은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그와 함께 관객은 어떤 상징과도 같은 이미지를 순간 느끼지만, 이것은 미래의 일이다. 아서 플렉은 광대다. 웃음과 행복을 팔아먹는 직업이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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