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학문의 방법과 기록의 중요성
1801년, 조선의 가톨릭교도에 대한 박해로 잡혀간 정약전은 동생 정약용과 함께 배교를 내세워 참수 대신 유배형을 받게 된다. 때는 순조 원년이다. 바로 직전 정약전은 정조에게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비록 영화 속 이야기로 가공된...
솔라리스,Solaris 1972
심리학자 켈빈은 오래전 죽은 아내 하리를 솔라리스에서 만난다. 이것은 불가능한 사태다. 그러므로 켈빈은 하리의 형상을 한 그것을 로켓에 태워 솔라리스 밖으로 보내 버린다. 그렇게 지쳐 잠든 켈빈 앞에 또 하나의 하리가 나타난다. 이것은 마치...
승리호: 비극에서 연대와 투쟁으로
우주적 재난이 닥친 가운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철수(박세종) 집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괴한들의 방문한다. 그들은 ‘대장’이라 부르는 자의 명령으로 철수의 동생 ‘순이(이다인)’를 잡아가러 온 자들이다. 어린 철수는 필사적으로 저항해 보지만, 괴한들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한다....
소울 Soul,2020
『불교의 모든 것』 곽철환 지음, 행성B잎새
『인간의 문제』 마르틴 부버 지음, 윤석빈 옮김, 도서출판 길
재즈 피아니스트 ‘조 가드너’. 그의 유일무이한 꿈은 ‘도로시아 윌리암스’와 함께 공연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때때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행운을 낚아채듯 조...
[책과 영화]어바웃 어 보이
‘윌(휴 그랜트)’은 한량이다. 먹고사는 일은 아버지의 유일한 히트곡에서 나오는 저작권료로 해결되니 별다른 걱정은 없다. 그는 아무런 직업 없이 놀고먹을 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관심을 오로지 여성을 “꼬시는” 데 둘 뿐이다. 한번 유혹한 여자와 관계를...
[책과 영화]제5원소 : ‘악을 멀리 하소서’
수없이 많은 SF 영화들이 대체로 창조와 파괴를 다룬다. 물론 대체로 잘 만든 SF 영화들은 인간의 오만으로부터 창조된 피조물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파괴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창조와 파괴는 하나의 순환과 같아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영화vs영화] 레베카 vs 레베카
수없이 많은 영화 가운데는 반복해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이 있다. 끝내주는 아이디어를 지닌 작품들, 혹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으로 언제 만들어도 그 힘을 잃지 않는 작품들, 혹은 이야기의 재미가 언제나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그렇다. 그리고 여기에는 고전의...
소리도 없이 Voice of Silence, 2020
이 글은 영화의 주요 내용과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은 청소부다. 세상에는 다양한 청소부가 있으나 이 둘은 사람을 청소하며 살아간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시장』의 장총찬 같은 인물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는 그와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이...
[피막, 1980] –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
영화 은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 - "한국 고전 영화"에서 보실 수 있으며. 아래 글은 영화의 전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무속에서 잡귀는 불행한 인간이 죽어 생기는 것이다. 억울하고 참혹하게 죽은 원혼, 이를 영산(靈山)이라고 한다.최길성, 『한국...
[테넷]에 관한 사소한 잡담
영화 의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다. 그러나 에 적용된 물리학들을 설명한다는 것은 일견 무의미해 보인다. 시간의 역전 속에서 의식의 순항은 유지될 수 있을까? 혹은 미관측된 확률 상태를 결정된 물질 속에 가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