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22, Ti West 감독)를 보았습니다
X를 봤습니다.
올해 기대하던 공포 영화라 스트리밍으로 릴리즈된 어제 북미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봤습니다. 이제 막 공개된지라, 가격은 아직 높네요 ㅠA24가 배급하는 슬래셔 영화이고, 미아 고스가 주연, 올 초 개봉한 스크림의 제나 오르테가도 출연한다는것, 과거 좋은 시절의 슬래셔 영화에 대한 오마주(특히, 텍사스 전기톱 학살)를 담고 있다는 점 등은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1979년이 배경이고, 노부부가 살고있는 한 농장에 포르노영화를 촬영하러간 주인공 일행이 겪는 공포스런 하루의 이야기입니다.
공포영화를 평소 좋아하고, 영화 자체에도 관심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앞서 말했듯 오마주이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홈비디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앞둔 시기, 살짝 보여줄 뿐이지만 영화에 대한 인물들의 애정과 고민 등.
주인공 일행 캐릭터들이 좋습니다. ‘농부의 딸’이란 포르노 영화의 제작자, 감독, 배우들, 그리고 감독의 여자친구까지 모두 영화를 보다보면 차근차근 정이 쌓여갑니다. 그건 그렇고 미아 고스는 차암 알 수 없어요. 긍정적으로.
오마주는 영화 전반에 가득하지만, 전 특히 한 대사를 통한 ‘텍사스 전기톱’에 대한 오마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아 고스와 제나 오르테가 이외에 캐스팅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보고나니 흥미있는 캐스팅이 더 있었습니다. 특히, 농장의 늙은 여인과 포르노 영화의 남자 배우가 누구인지 알고나서 좀 놀랐습니다.
어떤 형태로 국내에 공개될지, 과연 공개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테인이라면 충분히 볼 만 합니다.
전체 455
저는 3월 24일에 극장에서 봤는데, Pitch Perfect 시리즈의 아카펠라 여대생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 Brittany Snow가 너무나 노골적인 포르노 여배우로 변신한 것이 인상적이었죠. 다른 나라 상영할 때에는 없었고 미국 극장에서만 보여줬다는 post credit scene은 스트리밍에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극장상영 버전에만 추가했다는 것 같아요.
Pitch Perfect는 못봤는데, 이 영화에서 그녀의 꽤 듣기좋았던 애절한 노래가 이해가 갑니다 ㅎㅎ